“이제야 뒷심이 부족한 선수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 같다”...S-Oil 챔피언십 우승자 김지현

입력 2017-06-12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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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에 연장 5차전서 이기고 시즌 2승을 올린 김지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1회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 파인-레이크코스(파72 6527야드)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김지현
■다음은 우승자 김지현의 일문일답

-올 시즌 2승째다.

생각보다 두 번째 우승이 빨리 찾아와서 기쁘다.

-파5홀 다 버디를 했는데.

9번, 15번 홀 두 번 다 2온이 돼서 쉽게 버디를 할 수 있었다.

-우승은 언제 예상했나.

오늘 샷도 잘되고 퍼트도 잘됐다. 모든 선수가 다 잘 치고 있는 줄 알아서 우승을 예상하지는 못했다.

-선두인 것은 언제 확인했나.

마지막 홀에 그린 올라가면서 알았다. 이번 코스에는 리더보드가 없어서 지난 우승 때처럼 알 수가 없었다.

-이정은6와 계속 우승 다툼을 하게 되는데.

제가 정은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안쓰럽고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충분히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할 것 같다.

-처음 우승했던 대회에서 오늘처럼 연장 상황이 있었다면 어땠을 것 같나.

18번홀 마지막 버디퍼트가 짧은 거리였는데 그걸 못 넣어서 연장까지 갔다. 지난 이데일리 대회에서 이런 상황이 있었다면 심적으로 더 부담됐을 것 같다.

▲동료들에게 우승축하 꽃잎 세례를 받는 김지현
-연장 대회를 경험해본 적이 있나.

매치 연장전은 경험한 적이 있다.

-지난 주 김지현2 우승이 자극이 됐나.

자극보다는 기분이 좋았다. 김지현2도 굉장히 오랜만에 우승하는 상황이라 기분 좋게 축하했다.

-첫 우승이후 생활은.

우승한 것은 잊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훈련했다. 우승 이후 샷이 흔들려서 2주 전부터 샷 점검을 시작했고, 점점 샷이 좋아지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국여자오픈도 기대가 되는데.

한국여자오픈은 방심하면 바로 미끄러질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한다. 정신 바짝 차리고 다음 주 대회를 준비해야겠다.

-다음 목표는.

다승이 목표였는데 오늘 이루었다. 매 대회 톱10을 목표로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승한 이후 변화는.

인지도가 많이 올라간 것 같다. 항상 준우승하면서 뒷심이 많이 부족한 선수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번 우승을 통해서 앞으로 더 변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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