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30석 전망해 과반은 무리 없을 듯
오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총선 1차 투표가 시행된다. 이번 총선에서 총 577명의 하원 의원이 선출되는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속한 중도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LREM)’가 최소 330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BBC가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LREM는 최소 330개 이상, 혹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 승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과반을 차지하려면 289석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LREM가 과반 확보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8일 입소스가 르몽드와 함께 한 여론조사에서 LREM는 최대 425석을 확보한다고 집계됐다.
LREM은 작년 4월에 창당된 신생 정당이다. 의석 수 제로(0)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탄생시켜 큰 주목을 받았다. 런던대학의 필립 마리알레 프랑스 정치학 교수는 “프랑스 유권자들을 마크롱 대통령이 공약한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 때 2위를 차지한 마린 르펜 대표가 있는 국민전선(FN)은 지지율 조사에서 18% 득표해 15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르펜은 대선 당시 1060만 표를 얻었다. 중도우파 공화당은 125~140석 정도 확보할 것으로 보이며 전 정부 집권당인 중도좌파 사회당은 최소 20석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프랑스 총선은 대선과 마찬가지로 2차에 걸친 결선투표로 시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선거구는 12.5% 이상 얻은 후보들을 놓고 결선 투표를 한다. 결선투표는 오는 18일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