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4%(19센트) 상승한 배럴당 45.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92%(29센트) 오른 배럴당 48.15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나이지리아의 송유관에서 기름이 유출됐다는 소식에 원유 공급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 이에 약세장이었던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그러나 미국의 증산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시수기 수는 이번 주에 8개 증가했다. 한 주간 WTI는 3.8% 하락했고, 브렌트유는 3.6% 하락했다. 두 가격 모두 주 단위로 3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클리퍼데이터의 트로이 빈센트 애널리스트는 “북유럽과 아프리카의 생산이 회복된 가운데 약세장을 바꿀만한 자료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세븐스리포트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간 감산 연장에 대한 효과가 크게 의심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