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위해제' 탑, 휠체어 타고 중환자실 퇴실→타 병원 전원 정신과 치료 집중

입력 2017-06-09 16:44수정 2017-06-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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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마초 흡연 혐의로 의경 직위가 해제된 빅뱅 탑(30·최승현)이 중환자실에서 퇴실했다.

탑은 9일 오후 2시 31분께 서울 양천구 이화여대 부속 목동병원에서 퇴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탑은 환자복에 마스크를 가린 채, 휠체어를 타고 구급차까지 이동했다.

탑은 '심경을 말해달라'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입을 굳게 닫았다.

지난 5일 검찰에 불구속 기소 당한 탑은 이튿날 약물 과다 복용에 의한 호흡 부전으로 병원 응급실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탑의 주치의는 7일 오후 서울 브리핑을 열고 "현재 의식 상태가 불안정하며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의식을 되찾은 탑은 '정신과적 면담 치료가 필요해 정신건강의학과로 이동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중환자실을 퇴실해 다른 병원의 1인실로 이동, 추가적인 정신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의경에서 직위 해제된 탑은 치료가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간다.

전투경찰대 설치법에 따르면 의경이 형사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지면 공소장을 받는 즉시 직위 해제된다. 직위 해제 기간은 군 복무 기간에 포함되지 않으며, 재복무 여부는 재판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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