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취업자 감소율 22.2% '역대 최고'

입력 2017-06-0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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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의 취업자 수 감소율이 지난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로 선박과 항공기, 철도차량을 만드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만4500명 줄었다. 감소율은 역대 최고치였던 올해 4월 22.1%를 넘는 22.2%를 기록했다. 감소 추세는 지난해 4월부터 계속됐다.

'기타 운송장비'를 제외한 다른 제조업 분야는 기계, 식품 부문 성장에 따라 피보험자가 4만6000명(1.4%) 늘어났다.

기계와 식료품은 각각 1만700명과 1만300명 증가했고, 화학제품도 수출 증가로 6800명 늘었다.

반면 자동차는 부품 수출 감소 등으로 인해 피보험자가 43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제조업 중에서 피보험자 규모가 가장 큰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는 700명이 줄어 4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 제조업 피보험자(357만3000명)는 여성, 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다.

서비스업 피보험자는 보건복지(6만2000명), 도소매(5만4000명), 숙박음식(4만4000명)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전체 피보험자수는 128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만 5000명(2.6%)이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율은 숙박·음식업(8.9%), 연구개발·법무·엔지니어링을 포함하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4%), 보건복지서비스업(4.7%) 순으로 높았다.

비자발적 실업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7만1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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