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콜롬비아 FTA 발효 1년…양국 교역액 18.4% 증가

입력 2017-06-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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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이 다음달 15일로 발효 1주년을 맞는 가운데, 발효 이후 양국간 교역액이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1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ㆍ콜롬비아 FTA는 콜롬비아가 아시아 국가와 처음 체결한 FTA로 체결된 지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양국간 교역규모가 매년 평균 15억 달러에 달한다. 협정 이후 교역량이 증가하면서 중남미 신흥시장 진출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발효 이후 양국간 교역액은 12억6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교역액 증가율 6.6%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다만 한ㆍ콜롬비아 FTA 활용률은 올해 3월 기준, 27.4%로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콜롬비아 보고타에 FTA 활용지원센터를 열고, 비관세장벽 애로 해소와 신속한 정보 제공 등 우리 기업을 위한 협정 활용 창구로 운영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오전(현지시각) 보고타에서 FTA 해외활용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진다. 이날 개소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조영신 통상국내대책관, 김두식 콜롬비아 한국대사, 코트라 양국보 중남미본부장 등이 참석하고, 콜롬비아는 한・콜롬비아 상공회의소 미겔 두란(Miguel Duran) 회장과 통상부 페르난도 후엔테스(Fernando Fuentes) 국장을 비롯한 현지 기업인 150여 명이 참석한다.

아울러 오는 12일 오전(현지시각) 파나마시티에서 지난 3월 10일 가서명을 마친 한ㆍ중미 FTA의 조속한 비준 발효 지원을 위해 FTA 설명회를 개최한다.

파나마는 중미 5개국(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중에서 우리나라와 교역량이 가장 많고 자유화율이 가장 높은 나라다. 정부는 현지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한ㆍ중미 FTA의 주요 내용과 관세인하 혜택 품목을 설명하고, 협정 활용방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한ㆍ중미 FTA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우호적 분위기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100여 명의 현지 구매자(바이어)와 우리 기업인은 물론 한ㆍ중미 FTA 담당 정부 고위관계자도 참석할 예정으로 사전 환담 등을 통해 한ㆍ중미 FTA가 조속히 발효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한ㆍ중미 FTA는 우리나라와 중미 국가 중 1개국 이상이 국내 절차 완료시 발효될 예정이다.

설명회 이후에도 질의응답과 개별면담 등 상세한 상담을 진행함으로써, 현지 기업들의 요구에 대응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한ㆍ중미 FTA 한글본에 대한 번역ㆍ검독을 진행 중이며 이를 조속히 완료하고 정식 서명과 국회 비준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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