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온, 1조6000억 투자 중국 국가급 뷰티타운에 생산기지 확보

입력 2017-06-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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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온은 지난 1일 중국 절강성 후저우시 뷰티타운과 생산기지 확보 및 화장품 산업 육성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코스온은 중국 뷰티타운에 약 1만1495평(3만8000㎡) 규모의 화장품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코스온은 7번째 외국인 투자 기업으로 입주했으며 향후 이곳에서 ODMㆍOEM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지난 2015년 11월, 뷰티타운 관리위원장과 행정위원회컨설턴트 및 다롄시당위원회 차관이 코스온을 방문하는 등 1년간 주기적인 미팅과 사업성 검토를 거쳤다”고 말했다.

뷰티타운은 화장품 뷰티산업 복합형 타운으로 2020년 완공이 목표다. 300만 평(992만 ㎡) 중 100만 평(330만 ㎡)이 화장품 생산단지로 조성되며 약 100억 위안(약 1조6000억 원)이 투자된다. 이 타운은 지난 2015년 8월, 중국 유일의 국가급 뷰티타운으로 지정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접근성과 편리한 교통, 저렴한 토지 가격에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차이나 뷰티의 산실이 될 것”이라며 “현재 중국 현지 화장품 기업은 물론 해외 화장품 브랜드 등 다수의 화장품 관련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입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뷰티타운의 국내 외 화장품 기업 유치는 활발하게 진행돼 현재 15개 이상의 글로벌 화장품 및 부자재 업체들이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업체로는 한불화장품이 이미 공장을 준공중이며, 국내 화장품 용기 생산업체인 연우도 생산 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추가로 투자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로컬 화장품 상위권인 프로야(PROYA)는 2006년 이미 입주를 완료했다. 이외에도 프랑스 명품 향수 브랜드 랑프 베르제 등 많은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지원 속에 입주할 예정이다.

코스온 관계자는 “뷰티타운의 화장품 생산기지 확보는 중국 광저우 법인과 영업적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빠른 인허가 행정절차는 물론, 화장품 연구와 생산, 물류, 마케팅까지 한 자리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중국사업이 한 층 더 수월 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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