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직시 몸값 281만원씩 올라... 평균 이직횟수 3.2회

입력 2007-12-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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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회사를 옮길 때마다 평균 281만원씩 연봉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19일 "이직 경험이 있는 1년차 이상 직장인 8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들의 1인당 평균 이직 횟수는 3.2회이며, 회사를 한번 옮길 때마다 281만원 정도 연봉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직하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비전이 없다고 생각돼서'가 50.1%로 가장 높았으며 ▲연봉을 높이기 위해(42.6%) ▲업무 스트레스가 심해서(29.2%) ▲회사의 경영난이 악화되어서(28.6%) ▲맡은 업무가 생각과 달라서(18.2%) ▲상사ㆍ동료와의 마찰 때문에(18.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직 시 연봉이 높아졌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50.0%가 '기존보다 높아졌다'고 답했고, 이들이 한번 이직할 때 올리는 연봉은 평균 281만원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100만원 미만(33.0%) ▲100만원~200만원(25.1%) ▲200만원~400만원(19.2%) ▲400만원~600만원(12.6%) 등으로 조사됐으며, 높아진 연봉에 만족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39.9%가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이직 경험이 없는 1년차 이상 직장인 314명을 대상으로 이직을 해보지 않은 이유(복수응답)를 물은 결과, 47.1%가 '아직은 이직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돼서'라고 답했으며 ▲이직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39.5%) ▲새로운 환경에 다시 적응하기 귀찮아서(38.9%) ▲시도는 계속 하는데 붙은 곳이 없어서(25.8%) 등이 뒤를 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신입사원들이 회사 내규에 따른 고정급을 받는 것과 달리 경력직은 연봉협상을 통해 급여를 결정하게 된다"며 "연봉은 현재 자신의 능력을 대변할 뿐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는데 매우 중요한 동기부여 요소가 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서 기대치와 잘 절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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