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이 60%이상 증가했다. 본업인 수수료 수익은 감소했으나, 영업외 이익이 크게 늘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3월중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1121억 원으로 전분기(688억원) 대비 433억원(62.9%) 증가했다.
수수료수익이 469억 원(9.1%) 크게 감소함에 따라 영업이익(1428억 원)이 전분기 대비 249억 원(14.8%) 줄었다. 운용자산에서 운용보수율이 높은 공모주식형펀드는 감소(4조9000억 원)하고 운용보수율이 낮은 MMF(13조9000억 원)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분법이익(182억 원) 반영 등에 따라 영업외이익이 667억 원 크게 증가해, 전체 이익은 늘었다.
회사별로는 양극화가 심화됐다. 175개 자산운용사중 102사가 흑자(1458억 원), 73사는 적자(337억원)를 기록하면서 적자회사수는 전분기(67사) 대비 6사 증가했다.
총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907조 원보다 20조 원(2.2%) 늘어난 927조 원을 기록했다.
전체 펀드수탁고는 470조 원에서 486조 원으로 17조 원 늘었다.
공모펀드는 7조원 늘어난 227조 원을 기록했지만 주식형펀드는 57조3000억 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4조9000억 원 줄었다. 대기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 수탁고가 86조7000억 원에서 99조 원으로 13조 이상 늘었다.
사모펀드는 260조 원으로 전분기보다 10조 원 증가했다. 특별자산(3조6000억 원), 부동산(3조2000억 원), MMF(1조6000억 원) 등이 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