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방지 총력… 제주 재래닭 600마리 살처분 예정

입력 2017-06-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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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생한 경기 파주시 법원읍 양계 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이 농장에서 키우던 토종닭과 오골계, 칠면조 등을 살처분하고 있다. 출입금지 구역 안에서 한 관계자가 수레를 끌고 이동하고 있다.(최유진 기자 strongman55@)

제주축산진흥원은 재래닭 살처분명령서에 따라 보유 중인 재래닭을 전부 도살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결정이다. 현재 축산진흥원이 보유하고 있는 제주 재래닭은 약 600마리로 알려졌다.

축산진흥원 측은 이르면 7일 오전께 살처분명령서를 전달 받아 살처분에 돌입한다. 이번 살처분으로 축산진흥원에 있는 제주 재래닭은 모두 사라진다.

제주 재래닭은 2000년 전 동남아시아 또는 중국에서 한반도 및 제주도에 유입된 닭으로 알려졌다. 고립된 섬이라는 특성에 오랫동안 고유의 특성을 보존한 채 현재까지 순수혈통을 이어왔다.

제주축산진흥원은 지난 1986년 제주 재래닭 26마리를 구입해 2016년 기준 414마리를 고유품종으로 보존하고 있었다.

축산진흥원 관계자는 “제주 재래닭을 사육하는 농가가 도내에 있어 AI 사태가 수그러지면 다시 혈통보전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AI 확산 사태를 막기 위해 양성이나 의심사례가 발생한 지역의 반경 3㎞ 이내 가금류에 대해 살처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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