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한국 신용위기 위험 아시아 최고"

채권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이 가장 신용위기 위험성이 높다고 주장이 제기됐다.

시중은행들의 예금자산이 감소하고 대출이 증가하면서 유동성 부족사태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지(誌)는 17일(현지시간) "한국의 금융시스템이 신용위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자금을 구하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는 가운데 3개월 기준 금리는 3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파이낸셜타임스는 "호주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시중은행들의 대출 자산이 예금 자산보다 훨씬 많은 국가"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예금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점이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시중은행들의 예금자산에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130%로 다른 아시아권 은행보다 월등히 높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의 은행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들여오려 시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며, 이에 따라 은행들이 단기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FT는 "한국 신용시장의 이 같은 문제들이 일시적인 것일 수 있다"면서도 "예금자산 감소와 같은 사례들은 보다 구조적인 문제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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