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인사청문회 전 자진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청와대 지명 이후로 하루가 멀다 하고 강경화 후보자와 관련된 각종 범법 및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세금 탈루, 부동산 투기 의혹, 위장전입, 건강보험법 위반 등 손으로 다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의혹들을 보면 강 후보자가 외교부장관으로서는 커녕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도 자질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먼저 강 후보자의 탈루 의혹으로 △서울 봉천동 주택 매도 당시의 소득세 △거제도 주택에 대한 증여세 △부산 해운대 대우월드마크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경남 거제시 땅 투기 의혹, 자녀의 위장전입 의혹, 위장전입 해명 과정에서의 대국민 거짓말 의혹, 장녀의 건강보험법 위반 의혹을 주장했다.
한국당 외통위 간사인 윤영석 의원은 “강 후보자는 수많은 법적, 도덕적 의혹을 받고 있어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본인 스스로 결단을 내려 물러나거나 문재인 대통령은 지명 철회를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강 후보자에 대한 외통위의 인사청문회는 7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