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정학적 우려에 하락…다우 0.1%↓

입력 2017-06-0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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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5포인트(0.10%) 하락한 2만1184.0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97포인트(0.12%) 떨어진 2436.10을, 나스닥지수는 10.12포인트(0.16%) 내린 6295.68을 각각 기록했다.

카타르의 단교 사태와 런던 테러의 여파 등에 영향으로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아랍에미리트·이집트·예멘·리비아·몰디브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 7국은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했다. 사우디는 카타르가 테러·종파 단체를 지원하고 이 단체들의 음모를 확산시켰다며 단교 이유를 밝혔다. 카타르 외교부는 아랍 국가들의 단교 결정이 “근거 없는 주장과 의혹을 바탕으로 진행됐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지난 3일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테러도 투심을 악화했다. 오는 8일 총선을 앞둔 영국에서 최근 잇따라 테러가 발생해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집권당인 보수당이 이끄는 테레사 메이 총리가 다수당 지위를 잃으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은 힘을 받기 어려워진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전 57.5에서 56.9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예상치인 57.0을 밑돌았다. 앞서 마르키트는 미국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가 전월 53.1에서 53.6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예상치는 54.0이었다.

이날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했지만 주요 지수는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CNBC는 전했다. 캐봇웰스매니지먼트의 롭 루츠 수석 투자 책임자는 상대적으로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수익성 있는 주식, 채권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분명히 현재 시장은 몇 년 전보다 지수가 올랐는데 지수는 그만큼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스트스탠다드파이낸셜의 피터 카디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요 증시는 최고치 수준이지만 이는 소수의 주식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9일까지 열리는 애플의 연례행사 ‘세계개발자회의(WWDC)’에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이날 투자의견 하향조정으로 1% 하락했다. 더어닝스스콧의 닉 래치 최고경영자(CEO)는 “실제로 해석할만한 의미 있는 뉴스는 많지 않다”며 “2분기 실적이 발표될 때까지 시장은 몇 주 동안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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