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카타르 단교 여파에 하락…WTI 0.6↓

입력 2017-06-0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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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국가들이 카타르와 외교 단절을 선언해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26센트) 하락한 배럴당 47.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48센트) 떨어진 배럴당 49.97달러를 나타냈다.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아랍에미리트·이집트·예멘·리비아·몰디브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 7국은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했다. 사우디는 카타르가 테러·종파 단체를 지원하고 이 단체들의 음모를 확산시켰다며 단교 이유를 밝혔다. 카타르 외교부는 아랍 국가들의 단교 결정이 “근거 없는 주장과 의혹을 바탕으로 진행됐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카타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지만 주요 산유국은 아니다. 그러나 산유국의 감산 합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이 우려된다. 세븐스리포트의 타일러 리치 공동편집자는 “현재 중동 국가들의 군사 행동 가능성은 매우 낮아 OPEC이 감산을 중단할 가능성도 낮다”며 “그러나 OPEC 회원국 간 전체 협상이 붕괴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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