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월드시티, 첫날 계약자 인파에 모델하우스 '북새통'

입력 2007-12-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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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매곡동 일대에 월드건설이 공급한 민간 도시개발사업지구 '월드시티'가 청약 당첨자 계약 첫날 '4순위 청약자'들이 몰려들면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월드건설의 '월드시티'의 경우 지난 6일부터 들어간 무순위 청약을 통해 1~3순위 접수분을 합해 이날 현재 전체 2686가구 중 50% 가량 청약이 완료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1~3순위 청약률 24%와 비교할 때 크게 높아진 수치. 이에 따라 회사측은 당초 1개월 계약률 50%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광역시 인구가 100만명 수준인데 최근 이 지역에 공급이 집중된 것을 감안하면 1300여 가구에 해당하는 50% 초기 계약률은 상당히 고무적이란 게 업계의 이야기다.

오늘부터 월드시티 계약을 개시한 월드건설 측은 "첫날부터 계약자가 몰려들어, 계약창구를 급히 늘려지만 업무를 다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울산지역의 특성상 공단이 많아 저녁 회사 퇴근 후 계약을 할 수 있냐는 전화문의도 폭주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월드건설 조영호 본부장은 " 오전에 250~300명 정도의 계약자가 내방해서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주로 북구와 동구 거주자들로 주로 계약기간 중 계약 마지막인 21일에 몰린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 밖에 첫날 계약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계약자 편의를 위해 모델하우스 오픈시간을 밤 9시 까지 연장하고, 모델하우스 내방객에 대해서는 최대한 계약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월드시티의 이 같은 분양 호조는 거품없는 분양가와 대단위 도시개발지구라는 효과가 겹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월드건설이 사력을 걸고 추진하는 월드시티에는 미니신도시 규모로 각종 편의시설과 첨단 커뮤니티 시설이 집중된다. 즉 아직 울산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첨단 아파트 부대시설이 도입된다는 점에서 울산 수요자들의 관심이 촉발된 것이다.

여기에 당초 3.3㎡당 9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던 분양가도 전 주택형 평균 750만원 선으로 낮춰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도 분양 호조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공급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 30평형대 물량의 경우 3.3㎡당 700만원 선의 분양가로 울산 남구와 북구 등 주거 중심지에 공급된 신규 물량에 비해 결코 높지 않은 분양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70% 중도금 무이자, 현금 선납할인 등 각종 분양가 금융혜택이 집중되면서 실질 분양가는 3.3㎡당 650만원 선으로 떨어졌다는 것도 분양가 경쟁력 중 하나다.

당초 분양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됐던 아파트 수요 문제도 최근 신규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지역 정서와 맞아 떨어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 월드건설 관계자는 "북구 내 쌍용아진(3500세대), 신천동 협성노블레스(882세대) 매곡현대(443세대), 천곡 대동(1100여대) 등 입주 15년 차가 넘는 노후 아파트에서 신규 고급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한 이전 수요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월드건설 차주석 과장은 "미계약 물량을 찾는 청약자들을 대상으로 중도금 무이자 70% 현금선납할인 등 금융조건 완화 및 계약자 선물인 매립형에어콘과 PDP-TV 제공의 다양한 분양판촉활동이 소비자에게 어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 울산지역 최대규모의 초고층 아파트에 동호수 지정 물량을 노리고 계약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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