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필드CC 본입찰에 4곳 경합…9일 우협 선정

입력 2017-06-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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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한일개발 매각 본입찰에 4개 업체가 맞붙었다. 한일개발은 고급 회원제 골프장이었던 옥스필드컨트리클럽(옥스필드CC)을 운영하는 업체다. 지난해 처음 진행된 매각에서는 인수의향자가 없어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반전된 셈이다.

5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실시된 한일개발 매각 본입찰에 유효입찰 4곳이 접수됐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9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 자본 유치를 병행하는 공개 경쟁 입찰이다. 법원과 회사 등 매각자 측은 9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정밀실사를 거쳐 늦어도 7월 중 본계약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옥스필드CC는 18홀·프라이빗 골프장으로 2010년 개장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이 확대되며 2014년 12월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현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회생 과정에서 옥스필드CC는 회원제에서 대중제(퍼블릭)로 완전 전환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2015년까지 영업손실이 178억 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22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10월 첫 번째 매각 때는 대중제 전환 후 정상화 과정으로 적극적인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올해 바뀐 실적이 확인되면서 인수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 대중제 골프장은 재무 상태가 튼튼한 중견기업이나 공제회 등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물 자체로도 희소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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