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의왕, 의정부 등 경기권 전세가율 80% 넘는 지역, 새아파트 수요 몰린다

입력 2017-06-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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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권역의 전세금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세가율 높은 지역에 위치한 신규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군포, 의왕, 의정부 등 경기 일부지역에서는 전세가율이 이미 80%를 넘어서며 전세시세가 매매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KB국민은행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경기권역 아파트 매매가격대비 전세가율은 78.9%로 지난 3월에 이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권 전세가율은 서울 전세가율(73.2%)보다 5.7%p가량 높다.

경기권역에는 전세가율이 80%가 넘는 지역(시단위)이 총 8곳에 달한다.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보이고 있는 곳은 의왕시(84.7%)로 집계됐다. 이어 △군포시(83.2%) △의정부시(82.3%) △용인시(81.8%) △안양시(81.5%) △고양시(81.5%) △파주시(80.8%) △수원시(80%) 순이다.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선 지역의 개별 단지를 살펴봐도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크지 않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위치한 ‘삼성 래미안’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55.48㎡의 일반 평균 매매가는 3억6000만원이다. 반면 일반 평균 전세가는 3억3000만원으로 3000만원만 보태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전세가율은 무려 91%에 달한다.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해당 지역에서 신규로 분양되는 아파트의 경우 분양성적도좋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3블록 일원에 분양한 ‘삼송3차 아이파크’의 경우 평균 6.18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전세가율 높은 지역서 새아파트 분양이 속속 이어진다. 이들 지역은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은 만큼 알짜 단지를 노려볼 만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금강주택은 6월 경기도 군포시 송정지구 C1블록 일원에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총 8개 동, 전용면적 76·84㎡, 총 750가구 규모다.

또한 의정부녹양역세권주상복합지역주택조합은 경기 의정부 시가능동 58번지 일원에 짓는 ‘녹양역 스카이59’의 조합원을 모집중이다. 지하 6층~지상 59층 8개 동 전용면적 65~137㎡, 총 2581가구의 초고층 대단지 아파트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6월 고양시 지축지구 B4블록에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78~84㎡ 852가구 규모다. 단지는 도보 5분 거리에 3호선 지축역이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이와 함께 동문건설은 6월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 668-9일대에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2층, 5개 동 전용면적 59㎡ 409가구 규모다.

▲경기도 내 전세가율 높은 지역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는 지역주택조합, 자료=각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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