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무선통신 지원 구글플레이 접속…운전자 원하는 지도앱 다운받아 사용 가능해
매일 자동차로 출퇴근하는 기자는 조금이라도 덜 막히는 길로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자주 다녀서 잘 알고 있는 길이라 할지라도 예고 없는 사고나 공사 등으로 인해 도로가 혼잡해질 수 있어 항상 내비게이션을 보며 운전하는 습관이 있다. 길 안내뿐만 아니라 내 차를 지켜줄 수 있는 내비게이션은 없을까.
파인디지털이 올해 초 출시한 ‘파인드라이브T’는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제품이었다. 파인드라이브T는 내비게이션으로 길 안내뿐만 아니라 LTE 무선통신 연결도 지원한다. 기기 안에 LTE통신 모뎀을 장착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인터넷, 게임 등 다양한 IT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내비게이션으로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접속해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도 있다.
제품을 받아 개봉했을 때 첫인상은 큰 화면의 스마트폰을 보는 느낌이었다. 화면 역시 큰 버튼으로 어렵지 않게 조작할 수 있어 내비게이션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라도 원하는 목적지를 쉽게 설정해 이동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차량의 시거잭과 연결된 전용 충전기가 들어 있지만 기존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 사용하던 USB 케이블까지 호환이 돼 별다른 설치 없이 충전도 간편하다. 일부 차종은 전용 거치대를 지원하며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면 자석에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외형은 각종 배선이 전혀 없어 깔끔하게 거치하고 매립형 내비게이션처럼 차량과 일체화된 모습이었다.
내비게이션의 경우 기본적으로 아틀란3D 지도가 탑재돼 있다. 하지만 이외에도 KT내비, T맵, 카카오내비 등 사용자가 원하는 지도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내비게이션에서 사용하던 지도가 있을 경우 다운로드받아 익숙한 지도를 통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파인드라이브T는 차량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사용자가 미리 등록한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과 푸시 알림으로 통보해준다. 이를 통해 블랙박스가 사고 상황을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나 장시간 주차 시 돌발 상황을 사용자에게 알려줘 걱정을 덜 수 있다.
내비게이션은 자석을 이용한 탈부착 방식으로 돼 있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던 기간 세 살짜리 조카와 함께 이동했는데 답답함을 느꼈는지 칭얼대기 시작했다. 내비게이션을 자석에서 떼어내 뒷좌석에 앉은 조카에게 유튜브로 어린이용 뽀로로 영상을 틀어주니 이내 조용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