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금융기관들은 중소기업의 정상적 경영활동과 투자에 대해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이 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12회 중소기업 금융지원상' 행사에 참석, 치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최근 은행등이 대출재원 조달 등의 어려움을 내세우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에 소극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은행권의 중기대출 증가속도와 쏠림현상에 대해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리스크 관리 강화 및 대출자금 사후관리도 병행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총리는 이어 "안정적인 대출재원의 확충을 위해 예금상품의 매력도를 높이고 대출자산의 유동화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 부총리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들이 자산 확대 보다는 수익성 증가에 중점을 두는 경영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세계화와 고령화 등 대내외적 도전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최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인들은 기업가정신을 발휘하고 금융인들은 다양한 형태의 위험자본을 원활히 공급해달라"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중소기업의 취약한 담보력을 보완할 수 있는 규모의 신용보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신종 금융상품의 활용 등을 통해 보증서비스도 다양화하겠다"며 "아울러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과 국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