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 수출금액 ‘뒷걸음’…전년比 2.53% 줄어든 431조원

입력 2017-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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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수출금액 비중 시장 전체 80%…내수는 52.71% 차지

▲10대 그룹 수출 및 내수 현황(자료=한국거래소)
지난해 상장사의 수출금액이 뒷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수는 소폭 증가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법인 중 제조업 345개사의 지난해 전체 수출금액은 431조4689억원으로 전년(442조6620억원) 대비 2.53% 줄었다. 내수는 271조4340억원으로 전년(269조4024억원) 대비 0.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철강금속, 음식료, 의료정밀 순이었다. 이들 업종의 수출금액은 각각 전년 대비 24.38%, 21.76%, 9.88% 증가했다. 내수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의약품, 섬유의복, 음식료 순으로 각각 전년대비 8.04%, 7.33%, 4.28% 증가했다.

10대 그룹 소속 계열사의 수출금액만 따로 뽑아서 합산해 보면 전체의 80.64% 수준인 347조9357억원이었다. 이는 전년(356조 8,255억원) 대비 2.49% 감소한 수치다.

그룹별로 보면 현대중공업의 감소율이 가장 컸다. 현대중공업의 수출액은 2015년 37조157억원에서 30조4722억원으로 1년 만에 17.68% 쪼그라들었다. 이어 포스코의 수출금액이 4473억원에서 3994억원으로 같은 기간 수출금액이 10.69% 줄었다.

이어 △LG -3.68% △삼성 -0.85% △현대자동차 -0.35% 순이었다. 10대 그룹 가운데 수출금액이 증가한 곳은 SK(17.96%), 롯데(15.63%), 한화(10.36%) 세 곳뿐이었다. 수출제조업 계열사가 없는 GS와 신세계는 이번 비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10대 그룹의 내수금액은 전체의 52.71% 143조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0.62%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롯데(-9.99%)와 한화(-5.80%)를 제외한 모든 기업에서 내수 매출이 늘었는데, 특히 SK(27.47%), LG(12.47%), 현대자동차(10.45%) 등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4.27%), 현대중공업(2.05%), 포스코(0.75%) 순으로 내수 규모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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