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제품 봇물...X-mas 카드, 다이어리, 초콜릿
나만의 취향대로 멋지게 연출 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제품들이 인기다. 누군가에게 줄 선물을 손수 만든다면 이 보다 정성스런 선물이 또 있을까. DIY 제품들은 손재주가 없더라도 재료와 도구 등이 함께 준비돼 있어 '나만의 제품'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요즘은 연말인 만큼 DIY 크리스마스 카드나 다이어리 등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G마켓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돋워주는 장식 제품과 카드, 다이어리 등의 제품이 주간 1000여건 이상 팔리고 있다.
가장 반응이 좋은 제품은 DIY 크리스마스 카드. 최근 일주일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이상 상승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입체카드 DIY 세트는 만드는 설명이 적힌 미니북도 함께 제공된다. 정가 8000원에서 10% 할인된 72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도트무늬, 애니멀프린트 등의 DIY 크리스마스 카드 재료(1000원)도 판매되고 있다.
머플러 DIY 세트도 선물용으로 인기다. 포장 박스에 도구가 함께 들어있으며, 짜는 법이 설명된 동영상 CD까지 제공된다. 3만5000원에서 2만98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다이어리도 개성에 따라 꾸밀 수 있다.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는 12월 들어 DIY 다이어리 제품들이 전달 대비 200%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빈티지 풍의 동화, 캐릭터 디자인 상품들이 반응이 좋다.
쉽고 간단하게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고무 스탬프와 38가지 다른 디자인의 어린왕자 원화 속지로 구성돼 있는 '어린왕자 다이어리 DIY 키트세트'(8820원)는 다이어리 월간판매량 1위 제품. 또 숫자스탬프 10개 잉크패드, 달력스티커, 봉투 2장으로 구성된 '도로시다이어리 DIY세트'(1만3500원)는 오즈의 마법사의 낡은 다이어리 같은 느낌을 주는 빈티지 풍이 특징이다.
또한, DIY 크리스마스 소품도 눈에 띈다. G마켓에서는 나뭇가지 형태로 된 와이어 리스틀 위에 원하는 모양으로 꾸밀 수 있는 DIY리스(1만1800원)가 판매되고 있다. 금사리본과 포인세티아, 솔방울 부시, 30구 전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터파크에서는 머리맡에 걸어놓을 빨간 양말의 재료들이 담긴 '크리스마스 양말 DIY'(1만9000원)도 판매한다.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을 새해 연하장에 넣는 건 어떨까. 한국후지필름은 직접 찍은 사진으로 연하장을 제작하는 '포토이즈 사진연하장'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이 담겨있는 메모리카드 혹은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포토이즈 매장을 방문하면, 다양한 사이즈와 디자인의 사진 연하장을 만들 수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홈메이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크리스마스나 발렌타인데이 때 특히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