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中 남방항공과 객실승무원 교환탑승 실시

입력 2007-12-18 14:24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객실승무원 훈련교범 개정 통한 승무원 교환 첫 사례

우리나라와 중국을 대표하는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이 18일부터 객실승무원 교환탑승을 실시한다고 대한항공이 밝혔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은 중국남방항공의 인천-광저우 노선 에 편당 1명씩 모두 6명을, 중국남방항공의 대한항공의 ▲인천-광저우 ▲인천-베이징 ▲인천-창사 등 3개 노선에 편당 2명씩 40명을 각각 6개월간 교환 탑승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환 탑승은 지난 달 15일 중국남방항공의 스카이팀 가입 및 양사 간 공동운항 확대 등에 따라 현지인 서비스 품질 향상을 목표로 시작되는 것으로, 교환탑승 노선에 탑승하는 승객들의 편의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교환 탑승에 선발된 중국남방항공의 승무원들은 최소 2년 이상 근무 경력과 영어구사 능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중국남방항공에서 서비스 강사를 맡고 있는 엘리트 승무원들이다.

또한 중국남방항공에 탑승하는 대한항공 승무원들도 영어 및 중국어 구사 능력을 갖춘 베테랑 승무원들로 한국인 승객은 물론 중국인 승객들에게도 고품격 항공사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승무원 교환탑승 중 특별한 점은 항공사의 훈련교범까지 개정해 안전과 서비스를 모두 수행토록 다른 항공사의 승무원을 승무원 자격으로 교환키로 한 것"이라며 "이는 국내 항공업계 첫 사례"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중국남방항공 승무원 교환 탑승을 위해 지난 9월말 건설교통부에 객실승무원 훈련 교범을 개정해 승인을 받고, 중국남방항공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26일 부터 12월 13일까지 약 3주 간에 걸친 체계적인 안전훈련 및 서비스 훈련을 했다.

아울러 교환탑승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안전교육과 함께 기내식을 비롯한 고품격 서비스 교육을 실시, 한국인 승무원의 안전 및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현지인 승객 대상 서비스 강화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승무원 교환탑승을 통해 양사는 현지인 승객 서비스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킴으로써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양사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측은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0 상하이 엑스포' 등의 국제 행사 등을 앞두고 이번 승무원 교환탑승 외에도 공동운항의 지속적인 확대 등을 통해 마케팅 제휴를 강화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