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환자 꾸준히 증가…지난해 12만 명 병원 찾아

입력 2017-06-03 13:54

김민정 기자 mj_kim@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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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병원치료를 받은 사람이 12만 명을 넘어섰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2년 8만3000명, 2014년 9만8000명, 2016년 12만7053명으로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가슴 두근거림, 심장 박동수 증가, 질식감, 흉부통증, 메스꺼움, 오한, 감각 이상이나 마비 증상을 보인다. 심장과 호흡문제와 관련된 신체증상 탓에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 또 5명의 1명 정도는 공황발작 시 실신에 이르기도 한다.

지난해 환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53.2%로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5.4%, 50대 21.7%, 30대 18.4% 등 30~50대가 65.5%를 차지했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적 스트레스 등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대표적 치료방법은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통한 약물치료법이다. 이와 함께 환자가 사소한 심체감각을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으로 잘못 인식하는 것을 교정하는 인지행동 치료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