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톡내톡] 중국 유치원 버스 참사 ‘운전기사 방화’…“석연치 않은데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아이들이 무슨 죄라고”

입력 2017-06-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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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중국 웨이하이시에서 발생한 한국국제학교 유치원 통학 차량 화재 참사의 원인이 해당 버스 운전기사의 방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일 중국 공안당국은 “해당 유치원 통학 차량의 운전기사가 전날 해고통보를 받은 것에 불만을 품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운전기사의 뒷자리에서 발화가 시작됐고 차량에서 운전기사가 산 라이터와 휘발유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운전기사가 흡연자가 아님에도 라이터를 산 것과 버스가 디젤 차량임에도 휘발유를 산 것으로 미뤄 범죄를 미리 계획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웨이하이시 유치원생 참사 유족들은 “중국 공안당국의 조사가 미심쩍다”는 입장입니다. 유족 대표는 발화점이나 차량관리에 대한 설명이 석연치 않다며 불복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중국 웨이하이 타오쟈쾅 터널에서 발생한 해당 참사로 인해 이중 국적을 포함해 10명의 한국인 유치원생과 1명의 중국인 유치원생, 중국인 운전기사와 인솔교사가 숨졌습니다.

한편 중국 공안당국의 웨이하이 유치원 통학 차량 화재 참사의 원인이 발표되자 네티즌은 “뭔가 석연치 않은데 죽은 자는 말이 없다”, “해고가 불만이면 유치원에 따져야지. 어린아이들이 무슨 죄라고”, "운전기사에게 뒤집어 씌운 느낌이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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