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심경? JTBC ‘뉴스룸’ 엔딩곡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과거 의미심장 엔딩곡들은

입력 2017-06-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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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1일 JTBC ‘뉴스룸’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기획부동산 매입 의혹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 및 사과한 가운데 이날 ‘뉴스룸’의 엔딩곡이 화제다.

손석희 앵커는 이날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뉴스룸이 지난 31일 보도한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측의 기획부동산 매입 의혹 보도에 대해 의문이 많이 제기되어 입장을 전해드리겠다” 고 운을 뗀 뒤 "기자가 현장에 있지 않았었던 기사의 기본 원칙에 충실하지 못한 점과 기획 부동산이라는 용어도 통상적 의미와 달라 혼동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JTBC ‘뉴스룸’은 지난 6월 31일 강경화 후보자의 거제시 땅과 주택이 기획부동산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현장 취재를 직접 하지 않고 사진도 포털사이트 로드뷰로 대체한 사실이 드러나 부실한 취재라며 질타를 받았다.

한편 JTBC ‘뉴스룸’은 이날 방송을 마무리하며 엔딩곡으로 가수 '안녕하신가영'의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을 선곡했다. 2014년 발매된 해당 곡은 잔잔한 멜로디 감성적인 가사의 곡으로 ‘너의 웃는 모습은 내가 아는 모든 것들을 전부 잊게 만들었지만 널 꿈꾸던 순간은 어느샌가 많은 것들에 조금씩 잊어야 했나봐’ 란 가사로 시작된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JTBC 뉴스룸 정정보도와 관련된 의미심장한 곡이다", "손석희 앵커의 심정을 대변하는 노래?" 등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JTBC ‘뉴스룸’은 항상 주요 뉴스와 관련한 의미 있는 엔딩곡을 선정해 화제가 돼 왔다. 일례로 최순실 게이트로 한창 시끄러웠던 지난해 10월 27일 방송에서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세월호 참사 1000일이었던 지난 1월 9일 방송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윤종신의 ‘배웅’을 선곡했다.

또 지난 4월 4일 손석희 앵커와 홍준표 당시 대선 후보의 설전이 벌어졌던 방송에서는 곽진언, 김필의 ‘지친하루’가, SBS 뉴스의 세월호 관련 오보가 논란이었던 지난 5월 3일 방송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You Are Not Alone’을 선곡했다. 당시 네티즌들은 ‘Alone’이 ‘언론’으로 읽힐 수 있다며 ‘뉴스룸’이 SBS 뉴스에 ‘언론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한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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