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한 김준성, 코스레코드 타이기록 세우며 첫날 독주...코오롱 한국오픈

입력 2017-06-0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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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포츠, 낮 12시부터 생중계...매경오픈 우승자 이상희 4오버파 컷오프 위기

▲김준성. 사진=KPGA 민수용 포토
김준성(26)이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돌풍을 일으켰다.

7번 홀 홀인원한 김준성은 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 722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쳐 김기환(26)을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이 대회에서의 종전 코스 레코드는 지난해 2라운드에서 이창우(24)가 기록한 63타다.

2, 3, 5번 홀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김준성은 7번(파3·221야드)홀에서는 5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홀을 파고 들며 홀인원의 행운을 안았다. 가장 난이도 높은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전반에만 6언더파로 훨훨 날았다. 후반들어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챙긴 김준성은 16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3번홀(파3)에서 범한 보기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준성은 경기를 마친 뒤 “좋은 스코어는 홀인원이 제일 컸다. 또한 1번홀에서 파를 한 것도 한몫했다. 긴 퍼트를 넣었다. 한국오픈 전까지는 퍼팅이 잘 안 됐는데 1번홀에서 넣겠다고 했는데 들어갔다. 한 5m 이상 됐다. 이후 2번홀에서 버디 잡는 등 초반 흐름이 좋았다”고 말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기환은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면서 단독 2위에 올랐다.

파3 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나머지 홀들은 쉽게 타수를 줄였다. 후반 라운드였던 2, 3, 6, 8번 홀에서는 최고의 샷감을 발휘하면서 타수를 낮췄다. 그는 지난 2012년과 2015년 덕춘상(평균 최저 타수상)을 수상했다. 그런데 아직 우승은 없다. 그 이유에 대해 김기환은 욕심이라고 말했다.

김기환은 “우승에 대한 욕심이 과해서인 것 같다. 예전이 최경주 프로님이 ‘우승은 다가가는 게 아니라 다가오는 거라’고 하더라. 그 말뜻을 이제 알 것 같다. 사실 요즘 너무 안 돼서 이번 대회에는 예선 통과만 목표로 하고 나왔다. 그렇게 마음을 비우니 오늘 잘 됐다. 부담감을 극복하고 남은 라운드도 편하게 치겠다”고 말했다.

지난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상금 선두에 나선 최진호(33)는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지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자 이상희(25)는 버디 1개, 보기 5개로 4오버파 75타를 쳐 104위에 그쳐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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