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카드의 ‘NH올원시럽카드’ 부가서비스가 계속된다. SK플래닛의 카드 혜택 중단에 농협카드가 낸 가처분소송을 법원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최근 농협카드가 SK플래닛을 상대로 제기한 계약이행 가처분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농협카드는 SK플래닛과 제휴를 통해 ‘NH올원 시럽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NH농협카드가 카드 결제액에 비례해 수수료를 SK플래닛에 제공하면 SK 측은 고객에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는 구조다.
하지만 손실이 계속해서 커지자, 지난해 말 SK플래닛은 농협카드에 신규 발급 중단을 요청했고, 최근에는 계약 자체를 해지한다고 알렸다. 출시 6개월 만이다.
이에 농협카드는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신청을 냈고, 결국 승소했다. 이에 시럽 카드의 쿠폰 서비스는 유지되게 된다.
다만, 법정 다툼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농협카드는 가처분신청과 함께 제휴 계약 효력 유지에 대한 본안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