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에 나선 한화건설의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17일 사우디 MA’ADEN(마덴)社(사우디 아라비아 국영 석탄 회사)가 발주한 사우디 Ras As Zawr(라즈 아즈 자우르)지역에 건설될 발전 및 담수 플랜트 사업에 대해 사우디 리야드에 위치한 마덴 본사에서 정식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달 전 한화L&C가 미국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아즈델(AZDEL) 인수에 성공한 데 이어진 글로벌경영의 성과란 것이 한화건설의 평가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이 공사는 STG(Steam Turbine Generator) 총출력 160MW, 하루 담수 40,000 ㎥를 생산∙공급하는 발전 및 담수 플랜트로 2.8억불 규모이며, 2010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독일의 'Man(만)', 사우디 'EL Seif(엘 세이프)'와 경쟁입찰 끝에 최종적으로 수주를 따냈다.
한화건설은 현재 약 2.2억불 규모의 사우디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계약을 위한 최종 협상 단계에 있으며, 지난 2월 약 5.4억불 규모의 사우디 석유화학 플랜트 조기공사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사우디에서만 3건, 10억달러 규모의 해외 수주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우수한 시공기술 및 시공실적이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활용되는 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건설 김현중 대표는 올 초 ‘해외사업 본격진출’이란 모토 아래 중동 및 동남아 등에서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여왔으며, 2011년 해외사업 비중 30%를 목표로‘선택과 집중’전략을 통해 매년 해외 공사를 꾸준히 수주, 안정된 해외사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