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배럴 당 86.54달러
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전망 및 미 북동부 지역의 온화한 기후 예보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미 뉴욕선물거래소(NYMEX)의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0.64달러 내린 배럴 당 90.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선물거래소(ICE)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40달러 하락한 배럴 당 91.29달러에 마감됐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전날 종가보다 0.77달러 하락한 배럴 당 86.54달러 수준에 마감됐다.
국제유가 하락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신용 경색,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 미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이 제기됨으로써 영향을 미쳤다.
전 FRB 의장인 그린스펀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언급, 무디스사의 신용경색 경고 등이 미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대두됐다.
또한 세계 최대 난방유 소비지인 미 북동부 지역의 온화한 날씨 예보로 인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국립기상청은 12월 22~30일까지의 이 지역 기온이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또한 차기 총회에서의 OPEC 증산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유가 안정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