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손발톱 무좀, 약물 없이 치료하는 방법은?

입력 2017-06-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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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심한 미세 먼지 및 공기 중 유해 물질 때문에 ‘곰팡이성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피부과 환자가 증가했다. 특히 외부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돼 있다가 집으로 돌아온 후, 잘 씻지 않거나 씻고 난 뒤에 깨끗이 말리지 않는 등의 잘못된 행동으로 난치성 손발톱 무좀 증상을 앓는 이들이 꽤 많다.

난치성 손발톱 무좀은 피부 사상균이라는 곰팡이에 의한 표재성 진균 감염증이다.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는 일반 무좀과는 달리, 딱딱하고 단단한 손발톱에 나타나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무좀 치료제로는 효과적인 치료가 어려워 많은 환자 및 의료진에겐 ‘숙제’같은 질병 중 하나로 꼽혀왔다.

또한, 손톱과 발톱에는 혈관이 없어 치료 약물이 균에 도달하기가 어렵고, 먹는 약으로 진균을 해결하기는 역부족이며 간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이나 임산부 등은 약물치료 자체를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점도 있었다.

이에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을 받은 손발톱 무좀 전용 치료 레이저 ‘핀포인트 레이저’ 도입으로 난치성 손발톱 무좀 치료가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 깊숙이 침투되는 핀포인트 레이저는 주변 조직 손상 없이 곰팡이균만을 파괴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해당 치료법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승인뿐만 아니라 국내 유일, 다양한 임상 시험을 거쳐 그 안전성을 인정받았으며, 10분 이내의 빠른 시술 시간, 통증이 거의 없다는 점 등의 강점으로 피부과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김기훈 로제피부과 중앙점 원장은 “그동안 무좀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을 도포하거나 섭취했던 환자들이 더딘 회복에 불만을 표해왔다”며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는 일반 무좀보다 더욱 치료하기 어려운 난치성 손발톱 무좀도 효과적이며 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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