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후쿠다 前총리 등 국내외 인사 80명 이상 참여
조석래<사진> 전 효성그룹 회장의 팔순을 기념해 기고문집 ‘내가 만난 그 사람, 조석래’가 발간됐다.
1일 효성에 따르면 조 전 회장의 지인인 국내외 정·재·언론계 인사 80여 명이 기억하는 조 전 회장의 모습을 담은 400쪽 분량의 기고문집이 발행됐다.
이 기고문에 참여한 인사는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홍구 전 국무총리, 권오규 전 부총리,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등이다.
손길승 명예회장은 기고문에서 ‘할 말은 하는’ 조 전 회장의 면모를 전했다. 1990년대 초 국회 재무위원회가 전경련을 방문했을 때 정부와 은행에 쓴소리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대의를 위해서는 손해를 보더라도 할 말은 하는 것이 조 전 회장을 당당한 재계 지도자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허창수 회장은 조 전 회장을 일본과 미국 등에서 공부하며 국제관계의 중요성을 일찍이 간파한 ‘미스터 글로벌’이라고 전했다. 일본과 미국 등에서 공부하며 국제관계의 중요성을 일찍이 간파했다는 것이다.
또한 후쿠다 전 총리는 “조 전 회장은 나의 와세다대 동창이자 소중한 친구”라며 “2005년부터 2014년까지 한일경제인회의의 한국 측 대표로 회의를 주도한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효성은 당초 2014년 조 전 회장 팔순에 맞춰 발간하려 했으나 건강 문제와 재판 등으로 미뤄졌다가 올해 조현준 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