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이어 태풍 상륙 대비…농림부, 농업 재해대책 조기 가동

입력 2017-05-31 17:56수정 2017-05-3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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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심한 가뭄에 이어 올 여름 국지성 집중호우와 서해안 지역 대형태풍 상륙이 예상되면서 정부가 긴급대책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이상고온 현상 등 빨라진 여름 기상상황을 감안해,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하고 상황실을 전년보다 10일 앞당겨 6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대책 시행을 농촌진흥청,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기관 및 단체에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은 농업정책국장 총괄하에 5개팀(초동대응, 재해복구, 식량‧원예, 축산, 수리시설)으로 구성됐다. 평시에는 기상청 및 중앙재해대책본부 상황실과 상호 협조해 기상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각 실·국 및 지자체, 유관기관·단체도 비상체제로 전환해 상황 종료까지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지난 3~4월 지자체 재해 담당공무원 1711명을 대상으로 재해 대응력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아울러 상황관리 체계를 중앙에서 시·군, 읍·면까지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재해대응 비상연락(약 2600명) 체계를 구축했다.

정부는 태풍과 집중호우 등에 취약한 저수지‧양배수장‧방조제 등 7만여 개 수리시설을 일제 점검하고 미흡한 시설은 6월말까지 보수·보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태풍 및 집중 호우시 농작물 침수 피해방지를 위한 배수개선사업 100개 지구 중 34개 지구는 우기 이전인 6월말까지 완공(부분준공)해 침수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기존 배수장에 대한 시설 개보수는 조속히 마무리해 상시가동 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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