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 전문가’ 천해성, 통일부 차관으로 ‘화려한 복귀‘

입력 2017-05-3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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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차관으로 임명된 천해성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첫 통일부 차관으로 임명된 천해성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은 대표적인 통일부 내 ‘정책통’으로, 특히 남북회담 ‘베테랑’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대북 온건파'로 분류돼 향후 남북대화를 이끄는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출생인 천 신임 차관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 석사를 마친 후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정책기획과장과 회담기획부장, 교수부장, 인도협력국장, 대변인, 남북회담본부장, 정책실장 요직을 두루 거쳤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3∼2006년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실 정책담당관으로 근무했으며, 통일부로 복귀한 후에는 회담기획부장으로 일하면서 2007년 10ㆍ4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다수의 남북회담 경험을 갖게 됐다.

천 차관은 정책실장이던 2013년 6월 남북 장관급회담을 위한 판문점 실무접촉에 수석대표로 나설 당시 북측에서 여성인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이 나오면서 당시 회담은 ‘남남북녀 회담’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천 차관은 지난해 7월 행시 후배인 김형석 차관이 부임하자 퇴임한 뒤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인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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