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세종 등 30대 인구비율 높은 ‘젊은 도시’, 오피스텔에 ‘관심’

입력 2017-05-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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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에 공급되는 르마레시티 조감도(사진=한국자산신탁)
최근 오산, 세종 등 30대 인구비율이 높은 지역에 들어선 오피스텔이 투자자와 수요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지역들은 산업단지 내 기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를 배후수요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춘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는 것 역시 한 몫을 하고 있다.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7.2%로 520만 명을 넘어섰다. 1990년 9%에서 25년 만에 3배 이상 급격히 늘어나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가 된 것으로 오는 2022년에는 30%가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른바 ‘표준가족’의 대명사이던 4인 가구는 18.8%로 2인 가구(26.1%)나 3인 가구(21.5%)보다 적은 비율을 보였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건설사에서는 경제력을 갖춘 30대 인구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오피스텔을 속속히 선보이고 있다.

행정자치부에서 제공하는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국 161개 시·군 중 30대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오산시로 기록됐다. 오산시는 30대 인구 비율이 19.44%로 집계돼 전국 평균(11.82%)보다 8% 가까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어 화성시 19.11%, 경남 거제시 18.97%, 세종시 18.81%, 충남 아산시 17.97%, 경기 하남시 17.32% 등이 전국 평균을 훌쩍 넘기고 있다.

이러한 30대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우수한 분양성적을 거뒀다. 지난 해 10월 경기도 화성시에서 우성건영이 공급한 ‘동탄2신도시 우성 르보아시티’ 오피스텔은 견본주택 개관 5일 만에 540실 모두 분양이 완료됐다.

하남시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강변’ 역시 최고 248대 1의 경쟁률로 전 실 순위 내 청약 마감을 기록한 바 있다. 단지는 30대 1인 가구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며 2개월 만에 총 510실의 계약을 모두 완료했다.

이에 이들 지역에 오피스텔 공급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30대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산시에서는 한국자산신탁이 ‘르마레시티’를 분양 중이다. ‘르마레시티’는 동탄생활권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어 우수한 생활인프라를 갖춘데다 LG이노텍 등 13개의 산업단지와 오산대가 인접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오피스텔 456실과 복합테마쇼핑단지가 함께 들어선다. 오산 최초로 CGV 영화관의 입점이 확정됐으며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된다.

세종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세종특별자치시 3-3생활권 H3블록과 H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48층, 6개동으로 전용면적 84~141㎡ 규모의 아파트 총 672가구와 전용 79㎡의 단일면적 오피스텔 총 64실로 구성됐다. 아파트는 지난 4월 분양해 완판됐으며 6월 중 오피스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한 하남시에서는 미사지구 업무 8-1 블록에서 국제자산신탁이 ‘하남 미사 인스타시티’를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21층, 전용면적 19∼43m², 총 657실 규모로 공급된다.

충청남도 아산시에서는 ‘천안아산역 유로스타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3개의 역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고속역세권과 강남까지 3정거장이면 도달할 수 있는 특급 원스톱 강남생활권 입지를 갖췄다. 지상 20층, 지하 5층, 총 748실 9개 타입 (21.76~32.29㎡)으로 전 실 젊은 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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