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덴마크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토퍼에게 '인종 차별' 당했다?

입력 2017-05-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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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71)가 최근 서울재즈페스티벌 공연을 위해 내한한 덴마크 출신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토퍼를 만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크리스토퍼가 '인종 차별'적 행동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31일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크리스토퍼와 박막례 할머니가 만나는 장면이 담긴 사진과 함께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에 나온 크리스토퍼 이거 너무 신경 쓰인다"는 트위터 글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서 크리스토퍼는 합장하듯 두 손을 모으면서 박막례 할머니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트위터 글에는 "레이시스트들이 아시안들 보면 꼭 저렇게 합장한 손 하고 고개 숙여 인사하면서 조롱하고 지나가는데. 생각할수록 화가 난다. 흑인 분장하고 이파리 치마 입고 우가우가하는 거랑 아시안 앞에서 합장하고 고개숙여 인사하는 거랑 뭐가 달라"라고 적혀 있다.

해당 트윗글을 커뮤니티에 게시한 네티즌 역시 "박막례 할머니 측과 크리스토퍼 소속사 측이 합의하에 찍은 영상이니 당연히 대놓고 인종 차별적 요소는 없지만, 서양인이 상대 국적을 확인 안 하고 니하오 곤니찌와 하거나 합장하는 것은 고전적인 인종차별"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합장에 대해 "실제로 서양에서 동양인들이 제일 많이 겪는 차별행위 중 하나"라며 크리스토퍼의 행동을 비난했다.

또 다른 트윗글에는 "타임라인에 논란이 되고있는 크리스토퍼 합장 영상보고 왔는데 잘 모르겠다.아리송하다"며 인종차별 논란에 다소 지나친 억측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 행동이 공손하게 인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그는 "영상 보면 알겠지만 합장은 한국에서 하는 인사가 아니라 태국, 네팔 등 다른 아시아권에서 하는 인사 방식"이라고 꼬집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 역시 "오리엔탈리즘", "인종 차별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크리스토퍼는 27~28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서울재즈페스티벌 2017' 공연을 위해 내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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