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하며 월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3.5원 오른 93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90원 상승한 932.0원으로 출발해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장중 한때 934.10원까지 오랐다가 매도세가 늘어나면서 결국 933.60원으로 마감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했다고 보고 있다.
이날 달러화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으로 금리인하 전망이 약화되면서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 주식시장이 조정 장세가 지속되고 미국발 신용경색으로 인한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는 "신용경색으로 인한 불안이 지속되면서 달러화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상승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