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 '일등 공신' 장시호 다음달 석방되는 까닭은?…네티즌 반응 '극과 극'

입력 2017-05-3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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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관련한 '고급 정보'를 넘김으로써 수사에 공을 세운 장시호 씨가 석방될 전망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시호 씨의 구속 기간은 다음 달 7일 만료될 예정이다. 검찰은 장시호 씨를 추가 기소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시호 씨는 다음 달 초 석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장시호 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앞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광고감독 차은택 씨 등은 구속 기간 만료 전에 추가 기소돼 새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1심 판결이 선고되기 전 두 달간은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으며 법원 허가에 따라 최대 6개월까지 구속이 연장된다. 다만 구속 기간이 끝나기 전에 다른 범죄 혐의로 추가 기소되면 법원이 이를 근거로 새로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도 있다.

장시호 씨는 앞서 최순실 씨의 태블릿PC를 특검에 제출했고, 최순실 씨에 관한 결정적인 단서들을 제공하는 등 최순실 게이트 수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또 장시호 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서 근무하며 삼성이 16억여 원을 후원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영재센터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도 인정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장시호는 석방해 줘야 한다", "죄를 지으면 반성하고 뉘우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특검 결정을 지지했다. 반면 "검찰 입맛 따라 고무줄 잣대를 들이대는 모양새라 검찰에게 신뢰가 안 간다, "석방 후에도 잘 감시해야 할 듯", "정유라 오니 장시호 가네", "죄가 많은 장시호가 석방이라니" 등 장시호 씨의 석방에 대해 비난을 가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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