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광주 방문… “제가 대통령 각시예요”

입력 2017-05-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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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는 30일 오전 방문한 광주시 북구 효령동 효령노인복지타운에 방문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김동홍(90) 씨가 김 여사를 끌어안으며 반가움을 표시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제가 문재인 대통령 각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광역시를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방문 행사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30일 오전 광주시 북구 효령동 효령노인복지타운을 방문해 지역 어르신과 인사를 만났다.

문 대통령 취임 후 광주에 첫 방문한 김 여사를 위해 복지타운 회원들은 “참 잘~합디다! 대통령도 김 여사도”라고 쓰인 현수막으로 환영 인사를 전했다. 또한 김 여사를 맞이 하기 위해 1000여 명의 어르신과 인사들이 참석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우리 모두 신바람 나서 잘 있습니다”라는 인사로 김 여사의 방문을 환영했다.

김 여사는 복지타운의 구내식당에서 “지난 추석 때부터 매주 내려와 많은 분들을 뵀는데, 효령타운은 시간이 없어서 이제 왔다”며 “그동안 광주시민들이 많은 질책을 주셨기에, 이곳을 찾는 저희도 노력하고 그 뜻이 무엇일까 되새겼고, 저희에게 마음을 내어주셨기에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그 마음들 잘 간직하고, 5년 동안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대통령 옆을 지키며 국민들 마음과 뜻을 전하겠다”며 지속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동홍(90) 씨는 김 여사를 꼭 끌어안고 “맏며느리 김정숙답게 효도하는 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대한민국을 나의 가족처럼 여기면서 정치를 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어른들에게 효도하는 정부, 초심을 갖고 약속을 지키는 정부, 그런 마음을 갖고 정치를 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시장은 “그동안 김 여사께서 광주의 며느리, 호남의 며느리 하셨는데, 이제 대한민국 며느리로 잘 하시리라 믿는다”면서 “광주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가지신 생각을 잘 지켜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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