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가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인 AU옵트로닉스(AUO)와 644억원에 달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17년 5월 27일부터 2018년 2월까지이며,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AUO의 8.5세대 LCD 생산공장에 물류이송장비를 납품하게 된다.
계약 제품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간에 물류의 흐름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장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AMHS(Automated Material Handling System)는 효율적인 물류 흐름을 구축하고, 제조 공정간에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서 높은 생산수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신성이엔지 공장자동화 사업 부문의 핵심기술이다.
대만의 디스플레이 시장은, 중국 시장에 비하여 기술적 우위로 인하여 국내 기업의 진출이 쉽지 않으며, 올해 대형 디스플레이 출하량의 시장점유율이 1위로 예상되는 주요 시장이다.
신성이엔지는 그간 국내외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에 납품한 실적과 경험을 통해 대만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신성이엔지의 FA사업부문은 지난 3년간 해외 수주가 5,700억 원에 달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자동화 사업부문은 중국뿐만 아니라 대만 시장의 흐름에 발맞추어 수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LCD와 더불어 OLED 시장도 전망이 좋기에 고부가가치 장비를 생산하는 신성이엔지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