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문한 최태원 SK회장 “기업, 사회적 이슈로 무게중심 옮겨야”

입력 2017-05-2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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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27일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상하이포럼'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SK그룹)

“과거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재무적 이슈(Financial Issue)였으나 이제는 사회적 이슈(Social Issue)로 그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 SK역시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서 열린 국제 학술행사에 참석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 등에서 열린 ‘2017 상하이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상하이국제컨벤션 센터서 열린 개막식 축사에서 “서구는 물론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과거와 같은 고속성장을 지속하기는 어렵다”며 “이제는 고도 성장기에 물고 넘겨왔던 문제들을 치유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조하며 “SK는 고용과 투자를 늘리고 비즈니스 파트너와 상생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실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SK가 지난해부터 사회적 기업들이 만든 사회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 보상해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Social Progress Credit)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SK는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라는 더블 바텀 라인을 모두 반영해 기업의 성과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포럼 첫날 사회적 기업 세션에서는 SK가 사회적 기업 생태계 육성을 통해 거둔 직∙간접 일자리 창출 성과가 소개됐다. SK는 행복나래, 행복도시락 등 직접 운영중인 13개 사회적 기업을 통해 총 2500여명의 직접 고용을 창출했으며, 외부 사회적 기업들에게는 사회성과인센티브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로 12회째인 상하이 포럼은 SK가 설립한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이 2005년부터 푸단 대학과 함께 주최하는 경제부문 국제 학술 포럼이다. 최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매년 이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아시아와 세계: 새로운 동력, 새로운 구조, 새로운 질서’를 주제로 한 올해 포럼에는 2010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영국 런던 정경대 교수, 압둘라 귤 전 터키 대통령, 죄르지 머톨치 헝가리 중앙은행 총재, 테미르 사리예프 전 키르기스스탄 총리 등 각국 정∙관∙재∙학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최 회장의 중국 출장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최 회장은 상하이 포럼 참석에 앞서 베이징을 방문해 제리 우 SK차이나 신임대표를 만나는 등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4월 선임된 우 대표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및 골드만 삭스에서 근무한 금융전문가다. 최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가 중국 사업에 미치는 여파를 현장에서 살펴보며 그와 해법 마련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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