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IR] 뉴인텍, 하이브리드와 태양광 산업의 '핵'

입력 2007-12-17 09:04수정 2007-12-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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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패시터 전문 제조회사...하이브리드, 태양광 폭발적 성장세 수혜

뉴인텍은 지난 1968년 설립한 캐패시터 전문 제조회사로 증착필름과 캐패시터를 생산 판매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한 뉴인텍은 미국, 대만, 브라질, 대만, 인도, 중국 등을 비롯한 전세계에 캐패시터를 수출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삼성전자, 엘지전자, 신한일전기, 윌로펌프 등 유수한 기업에 캐패시터를 공급하고 있다.

캐패시터(Capacitor)는 코일, 저항과 더불어 전자부품의 3대 축 중 하나로 가전제품에서 컴퓨터, 자동차,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범IT 기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게다가 최근 선진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하이브리드와 태양광 산업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도 그 수요가 폭발적일 것이란 예상이다.

하이브리드 캐패시터, 친환경 차세대 동력엔진의 핵심부품

뉴인텍이 생산해온 기존 콘덴서는 인간생활과 밀접한 백색가전(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의 전기모터가 구동되는 시스템에 필수 부품으로 쓰여 왔다.

이러한 제품들은 인간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제품으로 뉴인텍의 매출도 꾸준하다.

하지만, 뉴인텍은 이것에 안주하지 않고 2002년도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캐패시터(콘덴서) 개발에 총력을 다해왔다.

미래시장에 발 빠르게 대비한 뉴인텍의 기술력은 이미 일본의 선진기술에 견주어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고 한다.

최근에 급부상하고 있는 차세대 제품 중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전기자동차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취해 배기가스를 낮추는 동시에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친환경 자동차이다.

미래형 자동차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또한 전기 모터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어 자동차 부품 산업에도 참여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현재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가장 유망한 차세대자동차 기술로 각광받고 있고, 특히 유가 상승과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앞으로도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상용화 및 시장 증가는 낙관적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콘덴서는 뉴인텍의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 캐패시터는 세계적으로 기술 확보가 덜 되어 있고 개발 가능성이 큰 품목이어서 빠른 시일 내에 국산화가 가능할 경우 수입대체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뉴인텍 관계자는 "친환경 차세대 동력엔진의 핵심부품으로서 하이브리드 캐패시터 개발은 초고유가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템이라 확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 사업부에 비해 현저한 고부가가치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 유럽쪽 전기자동차 업계에 캐패시터 납품이 가시화 될 것이라 보고 있으며, 2009년 본격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양산되면 내년 하반기에는 뉴인텍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부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광 인버터용 캐패시터, 장기간 사용해도 파괴되거나 저하되지 않아

태양광 산업은 그 규모가 매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사업단위 또한 매우 큰 규모로 진행이 되고 있다.

처음 설치할 때 매우 큰 비용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관리하는데도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 관리의 가장 큰 포인트는 계속적으로 전기를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캐패시터는 집열판으로부터 유입된 전기를 평활한 전기로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콘덴서가 사용되고 있는데 문제는 이 캐패시터의 품질 특성에서 나온다.

기존에는 전해 캐패시터를 사용했는데, 이 캐패시터는 추운날씨와 더운 온도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는 것과 같이 사용 환경에 많은 제약을 받았기 때문에 겨울과 여름의 극한 상황을 버티지 못하고 파괴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채택된 것이 뉴인텍에서 제조하고 있는 필름 캐패시터이다.

필름 캐패시터는 온도변화에 매우 강하며 손실특성이 좋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해도 파괴되거나 품질특성이 저하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설치를 하면 AS를 받을 일도 없고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전기가 끊기는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뉴인텍은 이미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캐패시터를 개발해 그 성능을 입증했으며, 그 실적을 바탕으로 태양광 인버터용 캐패시터 개발을 접목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뉴인텍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의 선진 업체와 관련 내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고위 관계자와의 방문을 통해 더욱 이러한 계획을 더 확고히 할 것"이라며 "뉴인텍의 계획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2010년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캐패시터를 능가하는 최고의 캐패시터 시장을 형성해 뉴인텍의 가장 큰 캐시플로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뉴인텍 장기수 대표

-뉴인텍의 미래 성장 비전은?

▲우리는 40년 동안 콘덴서란 한우물을 파온 기업이다. 지금까지 배우고 개발해 만들어 온 것은 오로지 콘덴서와 그것을 만드는 원재료인 증착 필름이었다. 이 부문에서는 세계 어느 나라와도 경쟁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 내년에는 생산과 설비, 연구개발(R&D)에 더 많은 투자를 단행해 앞으로 3년 이내에 세계에서 품질·물량·가격 등 모든 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사업을 하면서 어려웠거나 위험도 많았을 텐데?

▲기술 경쟁에서 밀리면 끝이라는 생각을 40년 동안 한번도 놓지 않았다. 일본과의 기술격차를 좁히고 오히려 지금을 추월하는 상황이 되기까지 시련도 많았다. 하지만 콘덴서가 전자기기에 없어서는 안 되듯 뉴인텍이란 회사가 없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어려움을 이겨내왔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콘덴서 개발은 어떻게 되고 있나?

▲개발은 이미 끝난 상태이며 완성차 업체에서 품질 테스트를 하고 있다. 자체 테스트에서도 일본 경쟁사와의 품질 격차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자신한다. 이런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이 선도하고 있는 세계 하이브리드자동차 부품시장에 우뚝 설 것으로 자신한다.

-태양광 관련 사업의 진척은 어떻게 되고 있나?

▲인버터를 제조하는 전문 기업들에 필름콘덴서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용 인버터 업체 쪽에서 다각적인 협력을 의뢰해오고 있다. 계획한 것 이상으로 진척되고 있으며 당초 계획보다 이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전북 고창에 설립되는 14㎿급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에 지분 10%를 투자하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고 반드시 성공모델로 만들어 낼 것이다.

-내년 실적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나?

▲ 내년 1분기에는 신규사업부분의 실적이 소폭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중 유럽쪽 전기자동차 업계에 캐패시터 납품을 시작으로 태양광 인버터용 캐패시터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고, 하반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캐패시터 매출도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제품의 매출에 신규시장의 매출 가시화로 내년도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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