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둔화로 저소득층 소득이 감소하면서 소득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모든 분배지표가 악화됐다.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실질적인 소득은 줄어 빈곤층의 생활고를 가중시켰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처분가능소득 기준 전체가구의 지니계수는 0.304로 전년보다 0.009 증가했다. 연령계층별로 살펴보면 근로연령층(18~65세) 지니계수는 0.279로 전년대비 0.006 증가했다. 은퇴연령층(66세 이상)은 0.387로 0.006 올랐다.
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해 5.45배로 전년 5.11배에 비해 0.34배 포인트(p) 늘었다. 중위소득 50% 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지난해 14.7%로 전년에 비해 0.9%p 상승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중산층 비중은 65.7%로 1년 전보다 1.7%p 떨어졌다.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59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8% 늘었다. 그러나 물가 상승분(2.0%)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1.2% 줄어들었다.
1분위 소득은 139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0.8%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감소세다.
반면 5분위 소득은 929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5% 늘며 5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