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골퍼의 로망’ 스릭슨·테일러메이드에 꽂혔다

입력 2017-05-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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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선수들 사용하는 클럽·볼에 관심 많아…“몸에 맞는 클럽 구입도 큰 도움”

주말 골퍼들의 소원은 시원하게 한 방 날리거나, 스코어를 왕창 줄여 꿈의 타수를 쳐 보는 것이다. 이 때문에 새로운 제품에 나오면 서둘러서 ‘바꿔~ 바꿔~’를 외치며 신제품 구입에 열을 올린다.

특히 아마추어 골퍼들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뛰는 선수 중에서 장타력이 뛰어나거나 아이언 정확도가 높고 퍼트를 잘하는 선수들을 유심히 관찰한다. 물론 선수들의 스윙이나 경기운영 방법 등에 관해서도 눈길을 주지만 무엇보다 초미의 관심사는 그들이 쓰는 클럽과 볼이다.

장비를 교체하면 ‘나도 그들처럼 칠 수 있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일단 바꿔보는 것이다. 장타를 치고 싶은 사람은 드라이버에 관심이 많고, 정교한 샷을 원하는 골퍼는 아이언에 초점이 맞춰진다. 퍼트에 약한 사람은 퍼터에 집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 볼도 한몫한다. 멀리 나간다거나 직진성이 뛰어난 볼이 출시되면 호기심이 가게 마련이다.

가장 핫(Hot)한 아이템은 스릭슨과 테일러메이드의 드라이버와 볼이다.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와 유럽강호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사용하는 스릭슨은 최근 가장 핫한 아이템인 클럽과 볼 브랜드다. 스릭슨 드라이버가 미국에서 최우수 드라이버로 선정되면서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스릭슨 Z 565 드라이버가 미국의 골프전문 매체인 ‘마이골프스파이’가 진행한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드라이버 테스트’에서 우수 드라이버로 뽑힌 것. 이 클럽은 혁신적인 리플 이펙트 테크놀러지(RET)를 더해 새롭게 선보인 제품이다. 또한 독특한 멀티 스텝 디자인의 파워 웨이브 솔을 적용해 3단 구조의 유연한 솔이 임팩트 순간 스프링처럼 압축되었다가 복원되며 볼에 강력한 반발력을 전달해 에너지의 손실이 없어 장타를 낸다. 여기에 페이스가 크라운과 솔 쪽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접합부를 확장한 스트레치 플렉스 컵 페이스 구조가 더해져 미스 샷에서도 안정적인 비거리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크라운 무게를 기존 모델보다 4g 낮추는 등 헤드 전체 무게도 재배치해 관성 모멘트를 높이고 방향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올 시즌 성공적인 복귀를 한 박인비는 뉴 젝시오 포지드6로 아이언을 바꾸고 나서 샷이 한결 편해진 데다 정확성도 올라가며 LPGA투어 시즌 1승을 거뒀다. 이 아이언은 한국 골퍼만을 위해 특별 제작한 것으로 임팩트 때 헤드가 열리는 궤도의 스윙을 하는 것을 발견, 타깃 골퍼의 스윙에 맞춘 솔의 형태인 브이티 솔 디자인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 솔은 지면과의 저항을 최소화한다. 이는 볼 스피드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안정된 비거리와 방향성을 실현한다는 얘기다. 또한 클럽 페이스의 반발력 향상에 핵심이 되는 신 에어리어를 20% 더 넓혀 볼 스피드를 증가시켰다. 이 아이언은 진보된 클럽 설계로 스윙 스피드를 향상시킨다. 최첨단 기술력과 신소재를 사용해 번호별로 최적화된 새로운 설계의 경량 샤프트를 장착했다. 더욱 부드러워진 버트 부분은 향상된 에너지를 전달하며, 더욱 단단해진 팁 부분은 일관성을 증가시켜 헤드 스피드를 향상시켰다. 박인비는 볼도 스릭슨 뉴 Z-스타5로 바꿨다.

메탈 원조인 테일러메이드 클럽과 볼도 골퍼들에게 호감을 주는 제품이다. 김시우가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쓴 신무기가 바로 테일러메이드다. 우승 상금 189만 달러(21억3000만 원)을 획득할 수 있도록 효자 노릇을 한 김시우의 비밀병기는 테일러메이드 올 뉴 M1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 P770&P750 투어 프로토 아이언, 올 뉴 TP5x볼이다.

올 뉴 M1 드라이버는 2016년 버전보다 더 긴 비거리와 높은 관용성, 완벽해진 셀프튜닝으로 모든 골퍼들에게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이상적인 드라이버로 한층 더 향상된 카본 소재와 저밀도 소재인 9-1-1 티타늄을 보디에 사용해 헤드 무게를 감소시켜 이전 제품보다 2배 이상 가벼워졌다.

테일러메이드는 세계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세계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사용하고 있으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테일러메이드와 계약을 맺고 TP5x 볼을 사용한다. 매킬로이는 TP5x를 테스트한 결과 바람이 부는 날에도 볼이 높게 뜨고 스윙을 하면 원하는 곳으로 정확하게 날아간다며 지금까지 자신이 기다려왔던 볼이라고 극찬과 함께 볼 교체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피팅 전문가인 반도피팅센터 강성창 대표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연습이나 스윙 교정을 통해 스코어를 줄이려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클럽이나 볼을 바꿔서 기량을 늘리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자신의 스윙이나 체력 등과 잘 맞는 클럽을 구입하면 스코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안성찬 골프대기자 golfahn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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