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확인 후 수정까지 즉석, 실화냐’…인스탁스 ‘스퀘어 SQ10’

입력 2017-05-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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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각형 프레임 인스탁스 필름과 인스탁스 스퀘어SQ10 제품(사진=정유현 기자 yhssoo@)
인스탁스 카메라는 즉석에서 찍고 바로 출력물을 볼 수 있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제품이다. 하지만 촬영 장면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불편으로 꼽히기도 했다. 시험 삼아 찍었던 셀카가 그대로 인쇄되는 순간 ‘버릴 수도 없고 찢을 수도 없고’의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책상 서랍 속에 의문의 즉석 사진이 쌓이는 이유다.

이러한 불편함을 한 번에 해소한 제품이 나왔다. 바로 즉석 카메라 인스탁스가 최초로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출시된 것. 한국후지필름은 인스탁스 스퀘어 SQ10을 25일 국내에 론칭했다. 이 제품은 촬영전이나 후에 다양한 편집을 적용해 즉시 인화가 가능하다.

카메라를 보고 사진을 찍은 후 뒷면으로 돌리면 화면에 금방 찍은 장면이 담겨있다. 밑에 동그랗게 생긴 버튼을 휠처럼 돌리면 모서리 밝기를 조절하는 ‘비네트 효과’뿐 아니라 명암 조절, 10가지 종류의 필터를 선택 할 수 있다. 사진 인화 테스트를 위해 과하게 비네트 효과를 준 후 인새 버튼을 눌렀다. 화면에 마치 사진이 화면에서부터 인쇄되는 것 같은 모션이 나온 후 위에서 사진이 나온다. 출력은 ‘자동 인쇄 모드’와 ‘수동 인쇄 모드’중 선택이 가능하다.

▲즉석에서 사진을 찍은 후 뒷면에 디스플레이에서 사진 확인 및 보정도 가능하다. 보정 후 사진이 인화되고 있는 장면. (사진=정유현 기자 yhssoo@)

또 눈에 띄는 점은 내장메모리 뿐 아니라 마이크로 SD카드 등을 삽입할 수 있다는 점. 인스탁스 스퀘어SQ10으로 촬영한 사진이 담긴 메모리 카드를 컴퓨터로 옮길 수도 있고 다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의 메모리 카드를 스퀘어SQ10 제품에 삽입하면 즉석에서 인화할 수 있다. 충전도 스마트폰 충전기로 가능하다.

사진 촬영 기능도 기존 제품보다 업그레이드 됐다. 자동초점, 자동 노출 등의 기능이 지원 돼 어두운 곳에서 밝게 촬영이 가능하며 10cm 떨어진 거리에서의 근접 촬영도 가능하다.

제품의 그립감을 높이기 위해 둥근 사각 모양의 몸체를 띠고 있으며 심플하고 대칭형 구조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현재는 심플한 블랙 컬러만 출시됐지만 그동안 인스탁스 제품이 상당히 아기자기했던 점을 고려하면 향후 다양한 컬러의 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생긴다.

최근에 출시되는 디지털카메라 제품이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에 바로 전송이 가능한 반면 인스탁스는 즉석카메라인 만큼 전송 기능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인스타그램에 익숙한 20~30대 층을 고려해 인화된 사진도 정사각형 프레임이다. 기존에는 좁은 직사각형 필름 형태였으나 이 제품은 62cmx62cm의 필름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출고가는 35만 원이다.스퀘어 필름은 기존 제품처럼 1팩(10장)에 1만5000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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