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교통과 환경'(T&E: Transport & Environment,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환경단체)이 발표한 자동차 배기가스 관련 보고서에서 PSA 푸조 시트로앵이 전세계 자동차 제조업체 중 가장 적은 이산화탄소(CO₂)를 배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는 19일 유럽연합(EU)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재의160g/km에서 120g/km로 낮추는 법안을 공식 제안할 예정이라서 이 결과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유럽연합(EU)에서 조사한 각 자동차 업체의 2006년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토대로 한 T&E 보고서에 따르면, PSA 푸조 시트로앵이 km당 평균 142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이탈리아의 피아트(Fiat)가 144g/km으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다임러크라이슬러(DaimlerChrysler)는 188g/km, BMW는 184g/km, 폭스바겐(Volkswagen)은 166g/km를 기록했는데, 이 중 BMW는 전년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5% 줄었으나 폭스바겐과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오히려 각각 0.9%, 2.8% 증가하였다. 프랑스, 이탈리아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평균 144g/km으로 전년대비 1.6% 줄어든 데 비해, 독일차는 평균 173g/km으로 0.6% 높아진 셈이다.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를 촉진하는 물질로, 현재 세계 각국이 규제를 통해 배출량을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 친화적인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 향후 지속적으로 배출가스 중 공해물질 규제를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