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中 시노펙 자회사와 합작사 설립… 고부가 유리접합 필름시장 진출

입력 2017-05-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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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재(앞줄 왼쪽) SKC 사장이 지난 24일 중국 충칭에서 시노펙 자회사 SVW 관계자들과 PVB 필름 합작사(JV) 관련 투자의향서(LOI)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SKC)

SKC가 중국 최대 국영석유화학기업인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의 자회사 SVW와 손잡고 고성장·고부가 유리접합 필름인 PVB 필름 시장에 진출한다.

SKC는 24일 중국 충칭에서 SVW와 PVB 필름 원료(레진)와 PVB 필름을 생산하는 합작사(JV)를 설립하는 내용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SKC의 중국 내 필름 생산거점인 장수성 난통 필름 공장에 PVB 필름 생산시설을 만들고, 이후 지속적으로 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PVB 필름은 자동차∙건물용 유리 접합필름으로 사고 발생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안전필름이다. 여기에 소음과 열, 자외선 차단 기능, HUD 기능까지 접목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PVB 필름 시장은 2015년 약 38만 톤, 2조6000억 원 규모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소음 차단 등 고기능을 갖춘 제품은 연평균 20~30% 정도로 고성장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C는 PVB 필름 제조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SVW는 PVB 필름 원료를 공급해 원료부터 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게 된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에 JV를 설립하고, 2019년 1분기에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JV는 연구개발은 물론, PVB레진부터 PVB 필름까지 제조∙판매한다.

SKC 관계자는 “SKC에는 과거 SKC코오롱PI, MCNS 등 경쟁업체와 JV를 설립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경험이 있다”며 “SK와 시노펙 그룹간 성공적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이번에 체결한 투자의향서도 성공적인 JV 설립으로 이어가 세계 자동차용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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