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은 인터넷 종합쇼핑몰 디앤샵의 지분 29.34%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디앤샵의 대주주인 전(前)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이재웅씨와 관계자 지분 29.34%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GS홈쇼핑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인터넷쇼핑 부문에서만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넘는 외형을 보유하게 돼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다.
단일 쇼핑몰로는 G마켓과 옥션을 제외하면 거래액 1조원을 넘어선 곳이 없는 상황으로, 대형 업체 간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GS홈쇼핑은 이번 인수로 디앤샵이 보유한 20~30대 젊은 여성 고객층과 의류, 패션잡화 카테고리 사업 노하우를 단기간에 확보, 본격적인 시장 주도권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디앤샵 또한 GS홈쇼핑의 두터운 고객층과 홈쇼핑 방송 상품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1위인 GS홈쇼핑은 이번 디앤샵 지분 인수가 CJ, 현대, 롯데홈쇼핑 등 여타 홈쇼핑 업체들과 격차를 한 층 더 벌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GS홈쇼핑은 11월 20일 다음 커뮤니케이션과 동영상 UCC쇼핑몰인 '쇼핑팟"' 공동 운영을 위한 제휴 계약을 체결, 이번 디앤샵 인수를 통해 포털사이트 다음과도 긴밀한 협력관계가 이뤄나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