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 재산 21억5000만원… 작년 8800만원 기부 ‘눈길’

입력 2017-05-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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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차남 명의로 보유한 재산이 총 21억5212만 원이라고 국회에 신고했다.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보낸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먼저 12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본인 명의의 경기도 의왕시 아파트의 전세금(5억5000만 원),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의 힐스테이트 아파트 분양권(8056만 원), 그리고 부인 명의로 가진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5억8800만 원) 등이다.

나머지 10억 원 가량은 은행예금이었다. 김 후보자는 신한은행과 한화생명보험 등 7억4467만 원, 부인은 2억8924만 원을 신고했다. 차남은 1억126만 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부인 명의로 962만원 상당의 2010년 소나타, 900만 원 상당의 삼성 SDI 주식도 신고했다. 김 후보자의 사인간 채무 금액은 4000만 원, 부인의 채무 금액은 1억3000만 원이었다.

다만 김 후보자는 모친의 경우 김 후보자의 동생이 부양하고 있다는 이유로 재산 신고를 거부했다.

아주대 총장을 역임했던 김 후보자는 지난해 1억8600만 원의 연봉을 받아 이 가운데 8800만 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기부금은 아주대(6085만 원), 무지개빛청개구리지역아동센터(110만 원), 서울영동교회(680만 원) 등으로 전달됐다. 김 후보자는 앞서 2015년에도 4500만 원 넘게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자는 1978년 3월 육군에 입대해 1979년 5월 전역했다. 고도근시 등의 사유로 단기복무했다는 설명이다. 차남은 2015년 9월 육군으로 입대, 다음 달 전역한다. 장남은 2007년 12월 현역판정 후 2011년 11월 백혈병으로 병역을 면제 받았으나 투병 끝에 2013년 숨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새 정부의 기재부 장관은 대내외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중심 경제로의 패러다임 대전환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소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는 풍부한 공직경력, 대학총장 재임경험,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전문성을 보유해 경제에 대한 거시적 통찰력과 정책현안 해결 조정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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