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이 해외건설시장에서 새로운 개척지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건설교통부는 올 한 해 동안 국내업체들이 아제르바이잔에서 수주한 물량은 6건, 2억6000만불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근 10년 동안 아제르바이잔에서는 1건, 20만불 수주 밖에 얻지 못한 것과 달리 올해의 수주 실적은 '상전벽해' 수준이라는 게 건교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내년 수주전망도 밝다. 한국토지공사가 10만평 규모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매니지먼트를 수주하고 계약을 남겨 놓고 있으며, 양국 정부가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의 도심재생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국내 기업이 상당수 참여하게 된다.
이밖에 국산 버스 1000대를 수출한데 이어 택시 수출도 추진 중이며 전동기관차 수출 등 건설 뿐 아니라 교통 분야의 진출을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아제르바이잔에 국내기업 진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고위급 건설외교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해외시장 개척자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