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금지원, 대구광역시 연간 에너지사용량 맞먹는 절감효과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기섭)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양준모 교수팀)과 함께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지원성과 분석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분석시스템은 그동안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지원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성과 표본 설문조사에 의존하던 기존의 지원효과 산출방식에서 탈피하여 내부수익률 개념을 도입하고, 주요 사업과 시설별 측정지표를 개발하여 투자 자금에 따른 절감예측치를 산출하여, 기존 성과측정방식으로는 산출이 어려웠던 집단에너지사업 분야와 VA, ESCO사업 분야의 에너지절감효과 분석은 물론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까지 함께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으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융자 지원된 총 2조7281억원의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지원효과를 분석해 본 결과, 대구광역시 전체의 연간에너지사용량과 거의 맞먹는 연평균 306만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절감 효과와 931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이번 분석시스템 개발과정에서 그동안 자금을 지원받은 1400여개 업체에 대하여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의 정책준비단계, 실시단계, 계획 및 집행, 사후관리 체계, 성과 등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 항목에서 5점 척도 기준 3.6점 이상을 얻어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에 대한 기업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고유가와 기후변화협약 시대에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절약 시설투자를 통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이번에 개발된 성과분석시스템을 통해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보다 정확하고 신뢰성있는 에너지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도출할 수 있어, 업체들의 에너지절약 시설투자 활성화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